광명사·삼광사 등 취임법회
부산 천태종을 대표하는 삼광사와 광명사가 주지 진산식을 봉행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광사(주지 영제)는 2월 1일 제13대 주지 영제스님 취임법회를 경내 지관전에서, 광명사(주지 춘광)는 2월 3일 경내 지관전에서 제15대 주지 춘광 스님 취임법회를 각각 봉행했다.
천태종 대표 도심도량 삼광사와 광명사를 새롭게 이끌어 갈 주지 스님들은 ‘포교’와 ‘수행 정진’으로 불도 부산을 자비의 불국토로 만들어 갈 것을 천명했다.
광명사 주지 춘광 스님은 “중생들의 고뇌와 아픔에 귀를 기울이고 찾아오는 분들을 위해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며 이어 “불자님들은 관음정진 수행으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부산에 가득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또 포교를 위해서 가장 가까운 가족 포교를 잊어선 안 될 것이다”고 말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삼광사는 한국불교와 불도 부산을 대표하는 사찰이다”며 “모두 하나가 되어 대조사님의 뜻을 널리 알리는데 힘을 쏟아야 하며 천태종 수행가풍을 이어 기도도량으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춘광 스님은 1971년 대한불교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대한불교천태종 교화원 의전실장, 총무원 규정부장, 교무부장, 감사원장, 총무원장을 역임했으며 대구 대성사, 서울 성룡사, 삼룡사, 강릉 삼개사, 부산 삼광사, 서울 관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국제불교 한·중·일 교류를 통해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섰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영제 스님은 1975년 구인사로 출가해 남대충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1993년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울산 정광사, 마산 삼학사, 부산 삼광사, 광명사, 서울 관문사, 성룡사, 대전 광수사, 대구 대성사 등 전국 천태종 주요사찰 20여 곳의 주지를 역임하며 사찰과 지역불교 발전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