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의 보리심(菩提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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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2-05 13:49 조회1,15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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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부처님의 제자가 세존(世尊)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중생이 어떻게 보리심(菩提心)을 발하나이까?"
"선남자여, 두 가지 목적을 위하여 보리심을 발하는 것이니,
첫째는 수명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재물을 늘어나게 하기 위함이다.
다시 두 가지 목적이 있으니,
첫째는 보살(菩薩)의 종성(種姓)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죄와 고통 번뇌를 끊기 위함이다.
다시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무량한 세상에서 큰 고통과 번뇌를 받으며 이로움을 얻을 수 없음을
스스로 관찰하기 위함이요,
두 번째는 비록 항하사와 같은 많은 무량한 부처님들이 계시지만 모두 우리 몸을
해탈케 할 수 없고 우리 스스로 해탈케 해야 한다는 것을 관찰하기 위함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모든 선한 업을 짓는 것이요,
두 번째는 짓고 나서 잃지 않는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모든 인간과 천신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2승(二乘)의 과보보다 나은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깨달음의 도를 구하기 위하여 큰 고뇌를 받는 것이요,
두 번째는 무량한 큰 이익을 얻는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과거와 미래의 강가의 모래수와 같은 모든 부처가 다 내 몸과 같음이요,
두 번째는 깊이 보리를 관찰하여, 이것이 얻을 수 있는 법이며 이러한 까닭에 보리
심을 발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십주(十住) 중 육주(六住)에 머무는 사람이 비록 전심(轉心)이 있으나
모든 성문(聲聞)이나 연각(緣覺)보다 뛰어남을 관찰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힘써 마음으로 무상과(無上果)를 구하여 찾기 때문이니라.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고자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들로 하여금 해탈을 얻게 하여 외도들이 얻은 과보보다 뛰어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모든 중생을 버리지 않는 것이요,
두 번째는 모든 번뇌를 버리고 여의는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중생의 현재의 고뇌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미래의 고뇌를 막기 위한 것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지혜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몸의 장애를 끊기 위한 것이다.
선남자여, 보리심을 내는 데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하니,
첫째는 좋은 벗을 가까이 하는 것이요,
두 번째는 성내는 마음을 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요,
네 번째는 연민의 마음을 내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힘써 정진하는 것이다.
또 다섯 가지가 있어야 하나니,
첫째는 남의 허물을 보지 않는 것이요,
둘째는 비록 남의 허물을 보더라도 마음으로 비난하지 않는 것이요,
세 번째는 선법을 얻고 나서 교만한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네 번째는 남의 선한 행위를 보고 시기하는 마음을 내지 않는 것이요,
다섯 번째는 모든 중생을 보기를 외아들을 보는 것과 같이 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지혜 있는 사람은 보리심을 내고 나서 수미산과도 같은 악업의 과보들을
파괴한다.
지혜 있는 사람은 세 가지 일 때문에 보리심을 발하나니,
첫째는 악세의 오탁 중생(五濁衆生)을 보았기 때문이요,
두 번째는 여래에게 불가사의한 신통력이 있음을 보았기 때문이요,
세 번째는 불, 여래의 여덟 가지 묘한 소리를 들었기 때문이다.
또 두 가지가 있으니,
첫 번째는 자신의 몸에 괴로움이 있음을 스스로 명료하게 아는 것이요,
두 번째는 중생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알고 그 고통을 끊는 것을 자신의
고통을 끊는 것과 다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선남자여, 만약 어떤 사람이 능히 보리심을 발하면 이 사람은 6방에 예경하여
수명과 재물을 늘어나게 하는 것이니 외도가 말하는 것과 같지 않느니라."
<우바새계경(優婆塞戒經) 발보리심품(發菩提心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