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六波羅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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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1-29 10:23 조회1,69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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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大乘)의 보살정신이 대두되면서 중요한 수행덕목으로 부각된
육바라밀은 실천적 불교수행의 핵심입니다.
보살은 보리살타(菩提薩埵 Bodhisattva)의 준말입니다.
'보리'는 깨달음, '살타'는 중생(衆生)이란 뜻으로 깨달음을 구하는
또는 깨달음 속에 있는 중생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보살을 각유정(覺有情)이라고도 합니다.
보살은 중생의 세계에서 깨달음을 구하고 중생을 제도하는 것을
최상의 과제로 삼습니다.
이것을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이라 합니다.
바라밀(波羅蜜 Paramita)이란 '피안(彼岸)에 이른 상태'를 말합니다.
다시 말하면 완성에 이르는 길[上求菩提]을 이루기 위한 간절한
여섯 가지 실천 수행의 길입니다.
이 여섯 가지에는 보시(布施 dana)ㆍ지계(持戒 sila)ㆍ 인욕(忍辱ksanti)ㆍ
정진(精進 virya)ㆍ선정(禪定 dhyana),
위의 다섯 가지를 종합한 지혜바라밀 즉 반야바라밀(prajna-paramita)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① 보시바라밀(布施波羅蜜 dana-paramita)
보시는 시여(施與)라고도 합니다. 자기의 소유물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남김없이 주고 또 베풀어 주면서도 주었다는 생각마저 버림으로써
자기 자신의 탐심을 끊고 집착을 떠나며 또한 타인의 가난함을 도와주는 윤리적 실천을
말합니다.
이 보시바라밀은 다시 세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부처님 법을 전해주는 법시(法施),
가난한 이에게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
타인에게 불안과 초조 공포로부터 정신적인 안도감을 주는
무외시(無畏施)가 있습니다.
이 중 법시는 부처님께서 설하신 바의 진리를 다른이에게 알리는 것으로써
가장 숭고하고 존귀한 보시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을 베풀어 주되 베풀어 준다는 생각이 없는
무주상보시(無住相布 施)가 되어야 합니다.
또 재보시를 할 때는 삼물(三物)이 청정(淸淨)해야 합니다.
주는 사람 받는 사람 주는 물건이 순수하고 청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② 지계바라밀(持戒波羅蜜 sila-paramita)
계율을 잘 지키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불교인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계율로서 일반 불자에게 있어선
불살생ㆍ불투도ㆍ 불사음ㆍ불망어ㆍ불음주의 오계가 있고,
출가한 비구와 비구니에게는 각각 250계, 348계라는 구족계(具足戒)가 있습니다.
지계바라밀은 이러한 계율들을 잘 지키며 예의와 규범언행을
단정히 하는 수행을 말합니다.
이는 나와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하여 악을 그치게 하며,
착한 일을 행하고, 모두에게 이익되는 일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③ 인욕바라밀(忍辱波羅密 ksanti-paramita)
괴로움을 받아들여 그 어려움을 잘 참아 내는 것(安受苦忍)을 말합니다.
조그마한 분한 일을 참는 것부터 타인으로부터 받는
모든 박해나 고통을 잘 참고,
도리어 그것을 받아 들임으로써 원한과 노여움을 없애고,
제법(諸法)을 밝게 관찰하여 마음이 안주(安住)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물질적으로 내핍되어 참기 힘든 것을 인내하는 것 뿐만아니라
정신적인 욕구, 욕망을 이겨내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자기라는 개체에 집착하지 않고 평화스런 마음으로 깊은
애타심을 가짐으로써 인욕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④ 정진바라밀(精進波羅蜜 virya-paramita)
부지런히 노력하여 게으름을 없애는 것을 말합니다.
즉 위에서 언급한 보시, 지계, 인욕을 쉬지 않고 정진하여
열심히 닦아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심신을 가다듬고 힘써 꾸준히 실천하여 해태한 마음을 버리고
선법(善法)을 증장시키고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⑤ 선정바라밀(dhyana-paramita)
번뇌, 망상으로 인한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신통일을 하여
고요히 사색하는 것(靜慮)을 뜻합니다.
신(神)에게 귀의처를 삼는 대부분의 많은 종교와는 상이하게
불교는 인간의 마음 속에 있는 무명(無明)을 타파하여
존재의 실상을 밝히는 것으로 선(禪)이 중요한 수행법 중의 하나가 됩니다.
앉아서 좌선하는 것만이 아니고 행동과 말 등이 모두 이와같은
고요한 마음의 경지에 이르도록 수행하여야 합니다.
⑥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 prajna-paramita)
지혜바라밀이라고도 합니다.
반야는 최고의 지혜란 뜻이며 모든 분별심을 떠난 지혜(無分別智)로서
앞의 다섯 바라밀을 이끄는 기둥입니다.
이 반야바라밀에 의해 모든 존재는 스스로의 성품(自性)이
비어(空) 있음을 보고 실상(實相)을 직관하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보살이라면 마땅히 이 지혜를 완성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바라밀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