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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신문: 대중불교ㆍ현대적포교 원력 담은 범종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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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조회33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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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사, 12월 15일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 범종의 전통과 그 새로운 도상 전개’

미륵대범종 불사 방향 제언
종각·신응수, 범종·원천수
상월대조사 이념 받든 불사

천태종 광명사가 12월 15일 경내 지관전에서 ‘한국 범종의 전통과 그 새로운 도상 전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천태종 광명사(주지 춘광)가 12월 15일 경내 지관전에서 ‘한국 범종의 전통과 그 새로운 도상 전개’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학술세미나는 범종의 역사적 변천과 도상적 특징을 알아보고 앞으로 진행할 광명사 미륵대범종과 종각 불사에 대한 방향을 제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주지 춘광 스님을 비롯해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최봉환 금정구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학술세미나는 개회식에 이어 △한국종의 전통과 그 역사적 변천(이기선 前 범종학회 회장) △한국 범종의 양식과 도상적 특징(정우택 동국대 명예교수) △광명사 범종 주조에 대한 고찰( 원천수 성종사 소장) △광명사 범종각 건축의 새로운 시도(신응수 대목장-무형문화재 제74호) △천태종 미륵대범종ㆍ종각 불사의 의의(이봉춘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순으로 발표됐다.


발표자들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무엇보다 광명사가 불사할 범종 및 종각의 제작 방향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미륵대범종’이란 명칭에 담긴 ‘대중불교’의 뜻을 전달했다.

이봉춘 교수는 “천태종 중창 이전부터 새불교운동을 전개해온 상월대조사의 교화이념과 방향은 종단의 3대 지표로 정립된다. 그 가운데 ‘대중불교’에는 특히 미륵신앙에서 중시하는 십선계(十善戒)가 포함된다. 천태종에서 출가 및 재가가 이 계를 수지하는 것, 그 자체가 대조사의 교화이념을 받들어 수행하는 일이다”며 광명사 미륵대범종이 대조사의 대중불교 이념의 수행(遂行)임을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미륵대범종은 주지 춘광 스님의 수행정진과 결심에서 나온 것이다. 종단 안팎으로 미륵불 봉안은 적지 않지만 대범종의 경우는 예가 없었다. 인간 고액(苦厄)으로부터 저마다의 신행을 통해 청정과 해탈을 이루도록 격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종각은 종면 3칸, 측면3칸으로 건축면적 18.77평, 주심포양식이며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불사한다.

종각 불사를 맡게 된 신응수 대목장은 종각에 대해 “주심포집은 다포집에 비해 포의 양식이 간결하고 배흘림기둥 형식으로 독특하고 아름답다”며 “광명사 종각은 최고의 건축미를 빛내고 천년을 갈 수 있는 문화재급 건축물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범종 불사를 맡게 된 원천수 소장은 “광명사 범종은 성종사 특허공법인 밀랍주조 공법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밀랍주조는 문양이 섬세하고 표면이 매끄럽고 종 울림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광명사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 새롭게 범종을 조성하고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불사’임을 강조했다.

주지 춘광 스님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움으로 21세기를 대표하는 새 범종을 예술적으로 승화하는 불사이다. 범종의 의미와 양식을 바르게 계승하고 신앙적 의미와 예술적 가치, 문화적 자긍심을 미래로 전할 수 있는 범종을 주조하고 종각을 건립하는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혼탁한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불국토를 열어주는 미륵부처님의 위신력을 범종소리에 실어 조석으로 예경하고 시대의 모든 고난이 극복되길 기원할 것”을 밝혔다.



하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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